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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도 러브버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계신가요? 러브버그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대량 출몰하며 주목받는 곤충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오래 살았어서 러브버그를 올해 처음 봤는데요. 두 마리가 붙어서 날아다니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징그럽기도 했습니다.  암수 한 쌍이 짝짓기 상태로 붙어 다니는 독특한 습성 때문에 ‘러브버그’ 또는 ‘사랑벌레’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이글에서는 러브버그가 왜 갑자기 많이 발생하게 되었는지와 퇴치 및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러브버그란?

    • 크기: 약 1cm 내외의 작은 파리과 곤충
    • 출몰 시기: 주로 6월 중순~7월 중순, 연 1회 대량 발생
    • 특징: 암수 쌍으로 비행, 검은 몸에 붉은 등
    • 수명: 수컷 3~5일, 암컷 7일 내외
    • 생태: 유충은 낙엽 등 유기물 분해 / 성충은 꽃가루 매개

    러브버그는 우리나라 토착곤춘이 아닌 외래종으로,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정확한 생활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을 물거나 독을 배출하지 않으며, 질병도 옮기지 않습니다. 유충은 자연을 정화하고, 성충은 꽃의 수분을 돕는 익충입니다. 다만, 대량 출몰 시 차량 앞유리에 달라붙거나 실내 유입, 업장 피해를 유발해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 왜 갑자기 많이 보일까?

     

     

    산 주변 개발, 도시 열섬현상, 기온 상승 등으로 서식지가 변화하면서 도심에서 대량 출몰하는 현상이 잦아졌습니다.

    러브버그는 2015년 처음 관찰된 이후에 7년 후인 2022년에 서울 서북부를 중심으로 대량 출몰하기 시작했습니다. 재작년부터는 관악구·강남구 등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어, 올해는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고온다습한 환경과 빛과 열을 좋아하기 때문에 '열섬 현상'이 심한 도시 중심가에 몰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몸에 산성 성분이 있어 천적이 거의 없습니다. 새, 개구리, 다른 곤충도 잘 먹지 않는 이유입니다.

    러브버그 퇴치 및 예방법

      • 방충망 점검 및 보수: 창·현관 방충망 구멍 확인 및 수리
      • 틈새 차단: 문·창문 틈을 실리콘, 문풍지 등으로 막기

     

     

    • 끈끈이 트랩: 불빛 주변·출입구·창문틀 설치
    • 진공청소기·빗자루: 실내 침입 시 빠르게 제거
    • 물 분사: 외벽·현관·차량에 강한 물 분사로 제거
    • 야간 조명 조절: 불빛 최소화, 커튼 등으로 차광
    • 밝은색 옷 피하기: 어두운색 옷으로 부착 방지
    • 천연 기피제 사용: 계피 스프레이, 페퍼민트 오일 등
    • 선풍기·환풍기 활용: 창문 쪽 바람으로 유입 차단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이지만, 대량 출몰 시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은 생태계에 해롭습니다. 자연 분해·수분 매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량 방제보다는 실내 차단·물리적 제거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러브버그 활동은 보통 1~2주 내 자연 소멸되므로, 생태계와 환경을 고려한 현명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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