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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의 모든 것 (입덧 증상, 시기, 완화법)

by 행복한 찰떡 2025. 6. 6.

임신 초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입덧은 많은 예비 엄마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요소입니다. 저도 임신초기 입덧이 너무 심해 힘든 시기를 격었습니다. 입덧의 원인, 증상, 발생 시기뿐만 아니라 이를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방법까지 제대로 알고 대처하면 임신 기간을 보다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 중 입덧에 대한 모든 정보를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입덧증상 시기 완화법
입덧증상 완화법

입덧이란? 주요 증상과 원인 정리

입덧은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생리적 증상으로, 의학적으로는 임신성 메스꺼움이라고 합니다. 임신한 여성의 약 70~85%가 입덧을 경험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은 구토까지 동반합니다. 입덧은 주로 아침에 심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오후나 저녁에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경우에 따라 하루 종일 지속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심한 입덧으로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특정 음식 냄새나 맛에 민감함, 입맛 변화, 식욕 저하,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차멀미를 하거나 심한 숙취에 시달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입덧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습니다.

  • 호르몬 변화: 임신 초기에 hCG(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가 급격히 증가하며, 이로 인해 구토 중추가 자극되어 입덧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증가: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위장 운동을 둔화시키고, 위 신경활동 이상을 일으켜 메스꺼움과 구토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위장 운동 저하: 임신 중 위장의 연동운동이 느려져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메스꺼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불안, 긴장감 등 심리적 요인도 입덧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유전 및 개인 체질: 임신부가 젊거나 마른 체형일수록, 어머니가 입덧을 심하게 겪었다면 그 딸도 입덧을 겪을 확률이 높습니다. 초산, 다태아 임신, 태아의 성별(여아)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입덧은 정상적인 임신의 일부로 간주되며, 일부 연구에서는 입덧이 태아의 건강한 성장과 유산 위험 감소와도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입덧은 산모의 체중 감소, 탈수, 영양 결핍, 전해질 불균형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입덧은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날까?

입덧은 대개 임신 4~6주 차에 시작되어 12~16주 차에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임산부들의 경우 출산 전까지 입덧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임신 4~6주: 메스꺼움,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시작됩니다.
  • 임신 7~10주: hCG 및 에스트로겐 호르몬 농도가 최고조에 달하며, 입덧 증상도 가장 심해집니다.
  • 임신 12~16주: 대부분의 산모에서 입덧이 점차 완화되거나 사라집니다.
  • 예외적인 경우: 10% 내외의 산모는 임신 기간 내내 입덧이 지속되기도 하며, 임신 중기와 후기에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입덧은 산모의 체질, 임신 횟수, 태아의 성별, 다태아 임신 여부 등에 따라 그 강도와 지속 기간이 달라집니다. 입덧이 없다고 해서 비정상은 아니며, 일부 여성은 전혀 입덧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입덧이 심한날은 이틀 동안 거의 먹은 것이 없어 힘들었는데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입덧이 아기의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산모가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탈수가 발생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하루 3회 이상 구토가 지속되거나, 체중이 5% 이상 감소하고 소변이 진해지는 등 탈수 증상이 동반될 때는 수액 치료 등 적극적인 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입덧 완화 방법과 생활관리 팁

입덧은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의 조절과 간단한 방법들로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실제로 효과가 검증된 입덧 완화 방법들입니다.

  • 소량씩 자주 먹기: 공복 상태에서 입덧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하루 5~6회 소량씩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이 입덧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서 크래커나 비스킷류 등을 중간중간에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실제로 제가 많이 사용한 방법입니다.)
  • 수분 섭취 유지: 구토가 잦을수록 탈수가 쉽게 오므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과일 주스, 이온 음료, 코코넛워터, 얼음칩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냄새 자극 줄이기: 강한 냄새(고기, 양념, 향수 등)는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요리 시 환기를 자주 하고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 생강 활용: 생강차, 생강 캔디, 생강 쿠키 등은 입덧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생강 섭취가 입덧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 비타민 B6 복용: 의사 상담 후 비타민 B6를 복용하면 입덧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일부 입덧 전용 영양제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편안한 환경 유지: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편안한 옷을 입는 것도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운동과 취미 생활: 임산부 맞춤 운동이나 산전 요가, 취미 생활 등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입덧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기름지고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단 음식 등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상 직후 크래커 섭취: 아침에 공복 상태에서 바로 일어나기보다, 미리 준비해 둔 크래커나 비스킷을 먹고 잠시 휴식 후 활동을 시작하면 메스꺼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입덧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서 항구토제나 비타민, 수액 치료를 처방받을 수 있으며, 드물게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부 영양 관리에 신경을 써서 엽산, 철분, 비타민 D, 오메가-3, 칼슘 등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입덧은 대부분의 임산부가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지만, 그 강도와 지속 기간은 개인차가 큽니다.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입덧을 완화하는 다양한 방법을 실천한다면 보다 편안한 임신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입덧이 지나치게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병원의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건강한 임신을 위한 첫걸음은 나를 잘 돌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입덧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